환형동물의 분류
From Biospecies
환형동물의 발생 시기는 선캄브리아기로 추정되나, 카나디아(Canadia)를 비롯하여 지금까지 발견된 화석종은 대부분 캄브리아기에 발생한 것이다. 캄브리아기의 다모류는 보통 턱이 없는것이 특징이다. 턱을 가진 후기 다모류 가운데 몇몇 종은 턱이 단단한데, 이는 턱에 산화철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환형동물은 유생의 모양이 비슷한 연체동물과 서로 근연종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연체동물이면서 약간의 체절 구조를 갖춘 네오필리나(Neopilina)가 발견되면서, 환형동물과 연체동물은 네오필리나에서 갈라져 나온 서로 다른 부류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환형동물문은 분류는 다음과 같다. 원시환충류:환형동물 가운데 몸의 구조가 가장 원시적인 무리이며 소형 종이 대부분이다. 대부분 바닷가 모래 속에 사는데 가끔 샘이나 지하수에서도 발견된다. 옛갯지렁이(Saccocirrus uchidai)·동굴갯지렁이류(Nerilla) 등이 이에 속한다. 다모류:갯지렁이류이며 종수가 가장 많다. 몸길이 약 1.5m인 털갯지렁이에서 약 3㎜밖에 되지 않는 길쭉염주발갯지렁이에 이르기까지 크기와 형태가 다양하다. 각 체절의 옆다리에 센털이 난다. 주로 바닷가 돌 밑이나 진흙 속, 모래 속에서 산다. 관모양 집을 짓고 다른 물체에 붙어 살거나 일생 동안 부유생활을 하는 종도 있다. 참갯지러이(Neanthes japonica), 새날갯지렁이(Chaetopterus voriopedatus) 등이 이에 속한다. 빈모류:지렁이류이며 몸에 옆다리가 없고 체벽에 센털이 조금 난다. 갯지렁이류보다 센털이 약하고 수도 적다. 촉수와 안점은 없으며 자웅동체로 암컷과 수컷의 생식기관이 한몸에 있다. 흡구충류:몸은 원반 모양이다. 갈고리 모양의 센털이 난 5쌍의 옆다리가 방사상으로 줄지어 있다. 혈관계와 호흡기가 없고 몸 둘레에 긴 촉모가 나는 것도 있다. 소화관은 방사상이다. 극피동물의 바다나리류에 기생하는데, 유생은 트로코포라이고 자웅동체가 특징이다. 다모류의 셋째 목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거미류:몸의 표면이 여러 마디로 나뉘며 체절은 종과 크기에 관계없이 34마디이며 옆다리와 센털이 없고 몸의 앞과 뒤에 흡반이 있다. 흡혈거머리나 산거머리는 턱으로 사람이나 다른 동물의 피부에 상처를 내고 피를 빨아먹는데 빨아먹은 피를 저장하는 기관이 따로 있어 2∼3회 흡혈하면 1년 동안 생활할 수 있다.



